대규모 해외 손실 영향인 듯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호반건설이 대우건설 인수를 철회할 것으로 보인다.
8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대우건설 인수를 더 이상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7일 발표된 대우건설의 대규모 국외 손실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불과 호반건설이 대우건설 인수자로 선정된 지 9일 만이다.

이번 매각에 정통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대우건설의 대규모 국외 손실 공개와 관련해 "호반건설이 현장실사를 못한 상태에서 이런 대규모 부실을 알게 돼 크게 당황했을 것"이라며 "대우건설에 추가적인 손실이 발생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이처럼 큰 손실을 감내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아직 호반건설과 대우건설이 양해각서(MOU)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지 않은 상태라 매각이 결렬돼도 양측에 큰 문제는 없는 상태다.

한편 호반건설은 곧 대우건설 인수 여부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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