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은 스위스와 통화 스왑을 체결했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9일 한국은행은 스위스중앙은행과 양자간 자국통화 스왑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하였다. 알려진 계약금액은 100억 스위스프랑(미화 약 106억 미달러/2018.2.8일 환율기준)-11.2조원이며 계약기간은 3년(만기도래 시 양자간 협의에 의해 연장이 가능)으로 알려졌다.
한국은행은 그 동안 양국이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온 바탕 위에서 양국간 금융협력 증진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해 이 같은 스왑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양국 중앙은행은 통화스왑 체결을 위한 서명식을 오는 20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하였으며 이를 위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취리히를 방문할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은 이번 한·스위스 통화스왑 체결은 지난해 10월에 있었던 중국과의 통화스왑 만기연장, 지난해 11월에 이뤄진 캐나다와의 신규 통화스왑 체결에 이어 한국은행과 정부가 합심하여 협상의 전단계에서 모든 정보를 공유하는 등 긴밀한 공조를 통해 이루어진 결과라고 밝혔다.


스위스는 6개 기축통화국의 하나로서 이번 통화스왑은 지난해 11월 캐나다 중앙은행과의 통화스왑에 이어 금융위기시 활용가능한 외환부문안전판(safety net)을 한층 강화 하였다는점에 그 의의가 있다. 6개 기축통화국은 상설화된 통화스왑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데 이중 2개국(캐나다,스위스)과 통화스왑협정을 맺음으로써 이들과 간접적인 네트워크효과를 누릴수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캐나다에 이어 스위스와의 통화스왑은 주요 선진국 사이에서 우리나라의 금융,경제 안정성과 협력 필요성이 확인된 것으로서 국가 신인도 제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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