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그룹 뉴 심볼.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직에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에 따르면, 일본 롯데홀딩스는 21일 신 회장의 대표직 사임 안건을 두고 이사회를 열 예정이다.


일본 기업들은 경영진이 법정 구속되면 자리에서 물러나는 관행이 있다. 신 회장은 이 점을 고려해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신 회장이 구속된 직후 입장문을 내고 신 회장의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 사임과 해임을 요구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여러 가지 예측들이 나오고 있다. 우선,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가 신 회장의 사임을 결정하더라도 신 회장이 부회장직은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한국의 롯데 계열사의 경영권이 일본에 넘어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일찍이 ‘형제의 난’을 겪었던 신동주 전 부회장과 신동빈 회장의 관계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그러나 신 전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 나서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일본 경영진으로터 신뢰가 두터운 신동빈 회장이 쉽게 주도권 경쟁에서 밀려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도 많다. 따라서 한일 롯데그룹의 지배구조가 당장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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