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올해 말 500만봉지 돌파 예상⋯‘콩나물 사업장 증축 준공식’ 가져

▲ 풀무원은 21일 강화군 길상면 온수리 발달장애인 직업재활시설 ‘강화도 우리마을’에서 풀무원 이효율 총괄CEO와 강화도 우리마을 원장 이대성 신부, 발달장애인 근로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콩나물 사업장 증축 준공식'을 가졌다. (사진=풀무원 제공)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풀무원은 21일 강화군 길상면 온수리 발달장애인 직업재활시설 ‘강화도 우리마을’에서 풀무원 이효율 총괄CEO와 강화도 우리마을 원장 이대성 신부, 발달장애인 근로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콩나물 사업장 증축 준공식'을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풀무원과 우리마을이 함께 생산․판매하고 있는 ’풀무원 국산콩 무농약 옛맛 콩나물‘이 전국의 대형유통매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풀무원재단이 1억원을 기부해 지난해 8월부터 기존 콩나물 공장에 휴게공간, 작업복 건조실 등 2층 사업장(251㎡)을 증축하는 공사에 들어가 6개월 만에 준공한 것.


지난 6년간 390만봉지, 62억원어치가 판매된 이 콩나물은 발달장애인들의 자활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풀무원은 이번 시설개선으로 올해 콩나물 생산량을 연간 110만 봉지(330톤, 20억원 상당)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풀무원은 내다보고 있다.


우리마을과 풀무원의 상생 관계는 2012년부터 시작됐다. 첫 해 22만봉지(300g, 4억원 상당)에 불과했던 콩나물 생산량은 연평균 30%의 성장세를 보이며 올해 연말까지는 500만 봉지(1490톤, 82억원 상당)의 누적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표=풀무원 제공)

이같은 성장의 원동력은 긴밀한 기술제휴와 상생협력이라는 게 풀무원의 설명이다.


풀무원은 자사의 연구원들을 매월 2~4차례 우리마을에 보내 발달장애인 근로자들에게 콩을 잘 발아시키는 전문적인 재배기술과 포장기법을 세세하게 전수했다. 반대로 발달장애인들은 특유의 집중력이 없으면 할 수 없는 품질이 균일한 제품을 풀무원에 제공하는 것이다.

이대성 강화도 우리마을 원장 신부는 “풀무원과의 콩나물 사업은 우리마을 발달장애인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와 수익을 제공해 자활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며 "한 걸음 더 나아가 장애인들이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당당하게 자신의 삶을 일구어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강화도 우리마을’은 김성수 성공회 전 대주교가 부친에게 물려받은 사유지(9919㎡)를 기부하여 발달장애인의 재활교육과 경제자립을 위해 자비를 들여 지난 2001년 설립한 비영리 직업재활시설(근로시설)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일하며 살아가는 공동체다. 50여 명의 발달 장애인들이 친환경 콩나물 생산과 부품 조립 등을 통해 얻은 수익으로 자립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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