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충남 예비후보 선거운동 잠정중단

▲ 박수현 충남 예비후보는 잠정적으로 선거운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안희정 전 지사의 비서 김지은씨가 안 지사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보도가 나간 뒤 안지사는 6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비서에게 사과를 전하며 도지사직에서 물러나겠다고 공식발표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터진 대형 악재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큰 위기감을 느끼고 대책 마련에 고심중이다. 김 비서의 폭로가 방송된 이후 더불어민주당의 추미애 대표는 국회에서 긴급히 최고위를 소집, 안희정 충남지사의 당원권정지와 출당조치를 취했다.


특히 안 지사는 지난 19대 대선 당내 경선 과정에서 2위를 기록하며 차기 대권주자로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 그간 안 지사는 이런 높은 당내 지지율을 기반으로 세력확장에 힘썼으며 당내에서도 많은 지지세력을 확보해왔다.


이런 악재에 가장 큰 타격을 입은것은 바로 안 지사의 뒤를 이어 출마를 결정한 박수현 충남도지사 예비후보(전 청와대 대변인)로 박 후보는 6일 긴급 성명을 발표하고 당분간 선거운동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박 후보는 "너무나 충격적이다.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피해당사자(김지은 비서)가 얼마나 고통 속에 힘들어 했을지 진심으로 위로 드린다. 도민들께서 받은 상처에 어떻게 사죄드릴지 가슴이 먹먹하다. 도청 공무원 가족의 참담함도 눈에 밟혀 차마 위로의 말씀도 드리지 못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안희정 지사의 친구이기에 더욱 고통스럽다. 모든 것이 무너지는 안타까움이다. 이 시점부터 도지사 예비후보로서의 모든 선거운동을 중단한다. 어떻게 해야 충남도민께 사죄드릴 수 있을지 성찰하겠다. 그러한 내용과 방법에 결심이 서면 말씀을 올리겠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