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한도전이 오는 31일 종영을 발표했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지난 2005년부터 시작한 MBC의 인기 장수 예능 무한도전이 31일 종영을 선언했다. MBC 권석 예능본부장은 7일 '무한도전'과 관련 지금까지 보도된 내용이 전부며 내부 회의를 통해 새 판을 짜고 있다고 밝혔다.


무한도전을 국내 최고의 예능으로 만드는데 큰 공을 세운 김태호 PD는 3월 31일 방송되는 방영분까지만 연출하고 이후 최행호 PD로 교체된다.

기존 출연진이 계속 갈지, 새 출연진으로 교체될 지는 여전히 알수없는 가운데 권 본부장은 "멤버들과 계속 얘기 중이다. 우리로서는 모든 멤버가 다 같이 가는 것을 원하지만 멤버마다 생각이 다르니 논의 중이다"라고 말했다.


2005년 첫 방영을 시작한 무한도전은 그간 한국 방송 역사에서도 손 꼽힐만큼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선보이며 한국 예능의 판도를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방영 시작 당시 그저그런 인기를 구가하던 멤버들은 연말 연예 대상도 여러차례 수상하며 국내 최정상의 예능인으로 거듭났다.


그 간 무한도전은 멤버들간의 궁합과 우애도 깊어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큰 탈 없이 방영될수 있었다. 또한 무한도전은 예능으로는 드물게 한국의 역사와 정치권을 풍자하며 대중들에게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는 노력도 선보였고 기부 문화에 앞장 서기 위해 공연 수익금, 달력 수익금등을 전부 사회에 환원하는 본보기를 보였다. 다만 제작진들의 이런 노력에도 중간 중간 몇몇 멤버들이 음주운전을 통해 자진하차 하게 되었던 점은 큰 오점으로 남게 되었다.


제작진은 무한도전을 2기로 내세워 이어갈것인지 이번에 종영을 시키고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찾아뵐것인지에 대해선 확답을 내놓지 않고 내부 회의를 거친 후 발표하겠다는 입장만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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