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석으로 ‘턱걸이 합격’… ‘범여권’ 형성 전망 앞 일부 의원 이견 변수

▲ 작년 2월 야3당 대표 회동에서 손을 맞잡은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의원(왼쪽부터).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민주평화당(대표 조배숙), 정의당(대표 이정미)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전망이다. 정의당은 11일 의원총회에서 일부 이견에도 불구하고 교섭단체 추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평화당 국회의석수는 14석, 정의당은 6석이다. 합치면 20석으로 원내교섭단체 기준(20석)을 충족한다. 앞서 평화당은 정의당에게 교섭단체 구성을 제안했다. 이번에 정의당이 긍정답변을 내놓음으로써 제4교섭단체 출범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정치권은 평화당, 정의당이 교섭단체 구성 후 더불어민주당(121석. 민병두 의원 사직 시 120석)과 함께 범여권을 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은 사실상의 범야권을 형성 중이다.


국회의석수를 둘러싼 ‘세력싸움’에서 양 측이 거의 엇비슷한 규모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반면 평화당과 정의당 내 반(反)통합파 반발, 현재 정치권을 강타한 미투(Me too) 운동에 따른 의원 사직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반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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