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스트리트저널은 16일(현지시간) 미 국세청이 비트코인 과세를 위한 준비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투데이코리아=김현호 기자] 미국 국세청(IRS)이 비트코인을 과세하기 위해 미국의 최대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사이트 코인베이스를 뒤지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지난해 말 미 국세청은 연방 법원에 2000만 명이 거래하고 있는 코인베이스의 데이터를 공개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연방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현재 국세청은 1만3000개의 계좌 정보를 확보했다.
또한 미 국세청은 2013년과 2015년 사이에 2만달러 이상을 거래한 계좌 1만3000개의 정보를 확보했다. 국세청은 거래자의 이름, 생년월일, 주소 등을 이미 확보한 상태다.
미 국세청은 이를 바탕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세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미국은 4월에 세금을 부과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아가 비트코인을 교환수단이 아닌 자산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대해 과세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1년 이상 장기간 비트코인을 보유할 경우, 세율은 최대 20%에 불과하다. 그러나 단기간 보유할 경우, 세율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그러나 미 국세청은 아직 정확한 세율과 세금 부과 기준을 밝히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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