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생산노조 갈등 봉합 촉구 “생산노조, 과도한 요구 접어야”

▲ 한국GM 노사갈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판매노조는 생계지원금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한국GM의 노사대립 장기화로 인한 한국 철수로 15만명 이상의 실업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판매노조가 생계지원금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GM 영업직 사원들로 이뤄진 판매노조는 20일 성명에서 사측과 금속노조 산하 생산직 노조 간 갈등의 조속한 봉합을 촉구하면서 철수설 와중에 불거진 영업직 사원들 피해보상을 요청했다.


판매노조에 의하면 영업직 사원들 급여는 작년 판매량이 전년 대비 27% 가량 감소하면서 급감했다. 이로 인해 사원 수는 작년 4월 3천453명에서 올해 3월 2천764명으로 줄었다. 퇴사자들은 퇴직금, 위로금을 받지 못했다.


판매노조는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영업직 사원들에 대한 생계지원금 지원, 대리점 제도 철폐 후 고용승계 및 기본급을 보장하는 직영체제로의 전환을 요구했다. 사측과 생산직 노조 간 화합도 당부했다.


한 판매노조 관계자는 “한국GM 철수설 장기화는 공장 정규직 노동자와 그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5000여명의 쉐보레 판매현장 영업직, 판매정비직, 계약출고직, 탁송업체 노동자 전체의 생계와 직결된다”며 “생산직 노조도 출자전환 후 전 조합원에게 1인당 3000만원 상당의 주식 배분, 10년간 정리해고 금지 등 과도한 요구를 접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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