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1일 JTBC 해당 보도 캡처.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롯데제과가 영업 이익을 위해 무리한 압박을 행사해 영업사원들이 수억원의 빚을 지면서 실적을 채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JTBC는 롯데제과 측이 과도한 판매실적 압박 때문에 영업사원들의 돈으로 실목표치를 채웠다고 보도했다.
▲ 지난 21일 JTBC 해당 보도 내용 캡처.


이날 공개된 롯데제과 영업팀의 메신저 대화내용으로 ‘일계 하달’이라는 팀장의 목표치를 통보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선매입을 잡든 일계 반드시 만듭시다” 등의 내용으로 영원 사원들을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말한 ‘선매입’은 판매되지 않은 물건을 판 것처럼 매출로 올려 장부를 조작하는 불법 행위다. 이렇게 실적을 맞추기 위해 50만원 많게는 200만원까지 개인카드로 상품을 구매한 것처럼 꾸미기까지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선매입’을 통해 잡아놓은 매출을 채우지 못하면 고스란히 영업사원 개인에게 갚아야 할 빚으로 쌓여 적게는 5000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에 달해 몇몇 영업사원은 대부업체까지 손을 빌리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롯데제과의 한 영업사원은 "목표 자체 설정을 알맞게 해줘야 편법을 이용 안 하는데 목표 자체가 몇억이 잡혀있다"고 부당함을 호소했다.

롯데제과 측은 회사 차원의 조직적인 영업 강요는 없었으며 일부 사원의 편법 행위에 대해선 진상을 조사해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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