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대표팀의 권창훈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24일 북아일랜드의 수도 벨파스트 윈저파크 경기장에서 축구 대표팀은 6월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북아일랜드 대표팀과 평가전을 가졌다.


신체조건이 뛰어난 스웨덴을 가상의 목표로 설정하고 치러진 이 경기에서 대표팀은 1대2로 역전패를 당하며 경기력에 허점을 드러냈다.


시작은 좋았다. 전반 6분만에 프랑스 리그에서 뛰고 있는 권창훈이 깊숙히 침투된 한번의 패스를 이어받아 골로 터뜨리며 경기를 풀어 나갔다.


하지만 북아일랜드는 권창훈의 골을 비웃기라도 하듯 매서운 반격에 나섰다.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지만 피파랭킹 24위에 랭크된 유럽의 강호중 하나인 북아일랜드는 시종일관 뛰어난 신체조건과 장신을 이용한 고공 플레이로 대표팀을 괴롭혔다.


선발 출장한 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은 상대 수비진의 집중마크를 받아 눈에 뛰는 플레이 한번 보여주지 못하고 후반에 교체되어 나갔다. 특히 세트피스 상황에서 대표팀은 일방적으로 북아일랜드 대표팀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20분 프리킥 상황에서 제이미 워드는 골키퍼 측면을 날카롭게 돌파하며 골문으로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이 공은 수비수 김민재의 발을 맞고 자책골이 되었다.


후반 역시 신체조건이 우수한 북아일랜드 팀에 대표팀의 파상공세에 팀은 와르르 무너졌다. 이제 막 대표팀에 올라온 북아일랜드의 신예 폴 스미스는 한국 수비수 3명과의 몸싸움에서도 밀리지 않고 돌파를 시도하다가 오른발 슛을 날려 역전골을 기록했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가 끝난후 패배의 원인으로 시차적응과 경기장의 상태등을 언급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팬들에겐 변명으로 들릴뿐이었다. 대표팀은 28일 동유럽의 강호 폴란드와 평가전을 이어 나간다. 폴란드에는 현재 세계최고의 스트라이커중 하나라는 레반도프스키가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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