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이 1일 '봄이 온다'라는 주제로 열린 '남북평화협력기원 남측예술단 평양공연'에서 답례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지난 1일 남측 예술단이 평양에서 펼친 공연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부인 리설주와 함께 관람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6시 50분부터 2시간 10분가량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진행된 우리 예술단의 ‘남북 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봄이 온다’를 관람했다. 또한 13년 만에 북한에서 진행된 우리 예술단 공연 후 출연진과 사진을 찍으면서 “문화예술 공연을 자주 해야 한다”며 “남측이 ‘봄이 온다’는 공연을 했으니 가을엔 결실을 갖고 ‘가을이 왔다’라는 공연을 서울에서 하자”고 말했다.
공연 관람에는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와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휘 당 부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박춘남 문화상 등이 참석했다고 북한 중앙통신은 전했다.
북한에서 공연 경험이 있는 조용필과 이선희부터 최진희, 강산에, 윤도현, 백지영, 정인, 알리, 서현, 그리고 걸그룹 레드벨벳까지 구성된 남측 예술단은 11일 평양 대동강지구 동평양대극장에서 '봄이 온다' 주제로 남과 북 세대를 뛰어넘는 26곡의 노래로 무대를 꾸몄다.
특히 레드벨벳의 노래에도 북한측 관람객들이 반응하며 환호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드벨벳의 예리는 “생각보다 호응을 많이 해주셔서 놀랐다”며 “노래가 끝난 뒤에도 환호해주며 무대 뒤로 들어갈 때까지 박수를 쳤다”고 전했다.
중앙통신은 이번 예술단 공연에 대해 "남측의 유명한 인기배우들이 출연해 자기들의 애창곡들을 열창하였다"며 "출연자들은 관람자들과 뜨거운 동포애의 정을 안고 인사도 나누고 자기들의 평양방문 소감도 이야기하면서 또다시 북과 남이 하나 되어 화합의 무대가 마련된 흥분과 격정을 누르지 못하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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