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8일 기준으로 전국 167 시·군 지역 대부분 기상가뭄 해소”

▲ 지난 6일 봄비를 맞은 매꽃.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작년부터 지속된 심각한 가뭄이 봄비로 거의 해소 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인들에게나 관련 산업 종사자에겐 기쁨의 단비다.
기상청은 올해 4월 8일까지 집계된 전국 누적강수량이 209.9mm로 평년 137.9mm에 비해 152%에 달하여 작년부터 지속된 기상가뭄이 거의 해소되었다고 밝혔다.
기상가뭄은 특정 지역에서 강수량이 과거와 같은 기간의 평균 강수량보다 적어 건조한 기간이 일정 기간 이상 지속되는 현상으로 정의하며 6개월 누적 강수량을 기준으로 기상가뭄을 평가한다.
1월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서해안을 중심으로 눈이 내렸으며 2월은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건조한 날이 많아 산불 등이 많이 일어났지만 3월부터 한국 남서쪽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아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았다.

▲ 표준 강수지수를 이용한 기상가뭄 지도. 2월 28일 심각한 가뭄 지도가 4월 8일 이후로 모두 해소됐다.

따라서 기상청은 4월 8일을 기준으로 전국 167개의 시·군 지역이 대부분 기상가뭄이 해소됐다고 판단했다.
남재철 기상청장은 “최근 많은 비가 내려 기상가뭄이 대채로 해소됐지만 5월 강수량은 평년보다 다소 적을 가능성도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국민들에게 가뭄정보를 조기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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