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초 소형 SUV 전기차… 고객 니즈 바탕으로 설계”

▲ 12일 국내에서 첫 공개된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사진=현대차 제공).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현대차는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EV 트렌드 코리아 2018’에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이광국 현대차 부사장은 "코나 일렉트릭은 친환경성, 실용성을 갖춘 세계 최초의 소형 SUV 전기차로 고객들 삶을 편리하고 혁신적으로 바꿔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발 배경에 대해 "전기차 유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다음에도 무조건 전기차를 구입하겠다고 할 만큼 주행성능과 유지비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며 "주행거리, 충전시간, SUV 전기차 수요 등에 대한 고객들 니즈를 확인한 후 만든 새로운 모델이 코나 일렉트릭"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에 의하면 ‘코나 일렉트릭’은 62kWh 배터리 완전충전 1회 시 주행 가능거리가 406㎞에 달한다. 서울~대전 왕복이 가능하며 서울역에서 부산역까지 한 번에 도달할 수 있다.

전기차의 최대 관심사안인 충전시간도 대폭 개선됐다. 64kWh 배터리 기준 급속충전에 54분만 소요된다. 완속충전 시간은 9시간35분이다. 운전자는 ‘코나 일렉트릭’ 전용 내비게이션을 통해 실시간 충전상태, 급·완속 충전기 위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는 ‘코나 일렉트릭’ 디자인에도 신경 썼다. 외장은 풀 LED 콤포지트 라이트 등 기존 코나의 미래지향적이고 강인한 느낌을 이어받으면서도 휠 개구부를 축소해 공력 성능을 극대화한 전기차 전용 17인치 알로이 휠이 적용됐다. 또 히든타입 충전구를 적용하는 한편 라디에이터 그릴부를 막음처리한 범퍼 일체형 전면부를 도입했다.


각종 첨단사양을 통해 운전자 편의도 높였다. 전 트림에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등 안전사양을 적용했다. 동급 SUV 중 최초로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등도 적용했다.


지난 1월15일 예약판매를 시작한 ‘코나 일렉트릭’은 예약 개시 한 달여만에 1만8000대 이상 판매됐다. 올해 정부의 보조금 지급 전기차 규모가 약 2만대인 점을 감안하면 전기차 구입 고객의 90%가 ‘코나 일렉트릭’을 선택한 셈이다.


현대차는 향후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 확대, 배터리 보증 등을 기반으로 전기차 구입 불안을 없애 전기차 대중화에 기여한다 방침이다. 이를 위해 배터리 평생 보증, 전기차 전용 부품 10년·16만㎞ 무상 보증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충전 우려 해소를 위해 홈충전기 설치 관련 상담 및 유지·보수, 찾아가는 충전서비스 등도 마련한다.


‘코나 일렉트릭 64kWh’ 모델 가격은 전기차 세제혜택 후 기준 모던 4천650만원, 프리미엄 4천850만원이다. 서울시 기준으로 보조금 혜택을 받으면 모던은 2천950만원, 프리미엄은 3천15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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