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도별 ICT 산업 생산액(좌)과 증감률(우).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지난해 국내 정보통신기술(ICT)산업 생산액 규모가 역대 최고인 468조3841억원으로 전년 대비 8.7%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ICT주요품목동향조사’를 12일 발표했다. ICT 주요품목동향조사는 ICT 산업 규모 파악을 위해 1997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국가승인 통계조사로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에서 국내 ICT기업 5100여개 표본 사업체를 대상으로 매월 조사·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ICT산업 생산액 증가율은 2010년(402조원, 전년대비18.3%↑)이후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같은 증가율은 지난해 반도체를 비롯한 디스플레이, 컴퓨터 등의 수출호황에 따른 생산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2017년 ICT 산업 생산액(468조원)은 전체 산업 생산액(3971조원)의 11.8%를 차지했다. 지난해 ICT 산업 생산액 중에는 정보통신방송기기가 341조2735억원으로 72.9%를 차지했다.
정보통신방송기기에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전자부품(214조947억원) 및 차세대 저장장치(SSD)를 중심으로 한 컴퓨터 및 주변기기(11조 9414억원) 등의 수출에 따른 생산 증가가 생산액 증가를 주도했다.
소프트웨어는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 성장에 따른 게임소프트웨어(10조7782억원) 매출증가, 4차 산업의 확산으로 인한 IT인프라 수요 증가로 IT컨설팅 및 시스템 개발 등 IT서비스(33조9318억원) 매출 증가에 힘입었다.
2017년 중소기업 ICT 산업 생산액 규모는 전년 대비 2.8% 상승한 137조5991억원으로 전체 ICT생산액의 29.4%를 차지했다. 부문별 중소기업 생산액은 정보통신방송기기가 54.7%, 정보통신방송서비스 18.1%, 소프트웨어 27.2%의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중소기업의 ICT 소프트웨어 생산액이 전체 생산액의 71.2%를 차지하며 중소기업 스프트웨어 사업 성장이 두드러졌다.
한편 지난해 ICT 해외 수출은 전년대비 21.6% 증가한 1976억달러(약211조원)으로 2010년 이후 7년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ICT 수출은 전체 수출액 5737억달러(약 613조원)의 34.4%를 차지하는 규모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최대 수출국인 중국(1043억달러, 약 111조원)에서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하고 베트남이 257억9000만달러(약 27조원), 미국 181억5000만달러(약 19조원) 등 주요국에서 수출액이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996억7000만달러(약 106조원)로 단일 품목 최초 900억달러를 돌파했고 디스플레이가 302억9000만달러(약 32조원), 컴퓨터 및 주변기기 96억달러(약 10조원)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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