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부처 24일 서울서 회담… 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 설립 등 협의

▲ 2016년 5월 ‘한-인니 해양협력 양해각서’ 체결에 앞서 회동한 박근혜 전 대통령,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한국-인도네시아 해양수산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24일 서울 글래드호텔에서 ‘한-인도네시아 제2차 해양공동위’를 개최한다.
이번 회담에는 조승환 해수부 해양정책실장, 사프리 부르하누딘 인도네시아 해양조정부 차관을 비롯해 양국 정부관계자 및 해양수산 분야 전문가 등 약 50여 명이 참석한다.
인도네시아는 1만4000여 개의 섬으로 이뤄진 세계 최대규모의 섬나라로 풍부한 해양수산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2014년 10월 조코 위도도 대통령 취임 후 같은해 해양조정부(부총리급)를 신설하는 등 해양수산 분야 정책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해수부, 해양조정부는 2016년 5월 ‘한-인니 해양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동년 12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제1차 해양공동위’를 개최하는 등 해양수산 분야 협력을 지속해오고 있다.
이번 회담에서는 작년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포럼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발표한 신(新)남방정책을 구체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다양한 해양수산 분야 협력방안이 다뤄질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최근 국제적인 이슈인 해양쓰레기 관리를 비롯해 △해양관광 △해양플랜트 해체사업 △해양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양국 간 협력사업에 대해 발표한다. 또 해양·수산 분야 전반에 걸친 교류 및 실질적 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한다.


글로벌 해양강국을 추구하는 양국이 해양과학 분야 공동사업 추진을 위해 진행 중인 ‘한-인니 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 설립’에 대한 구체적 이행방안도 협의할 예정이다. 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는 인도네시아 측이 기반시설을 제공하고 우리나라는 운영을 지원하는 형태다. 금년 하반기 설립될 예정이다.
조승환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이번 공동위가 아세안 핵심파트너 국가인 인도네시아와의 해양·수산 분야 협력을 공고히 함으로써 신 남방정책 실현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국 정부 간 협력이 해양플랜트 해체, 항만개발 등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데 밑바탕이 될 수 있도록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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