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봄의 임페타민 밀수입 사건에 대해 재조사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나왔다.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MBC 시사프로그램인 'PD수첩'이 박봄의 암페타민 밀수입 사건을 재조명하면서 재수사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나왔다.


PD수첩은 24일 검사개혁 2부작 '검사위에 검사, 정치검사' 로 지난 2010년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박봄의 암페타민 밀수입 사건을 다뤘다. 방송이 방영된 후 25일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박봄과 암페타민 등이 올랐고 박봄에 대한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25일 '전 2NE1 멤버 박봄의 암페타민 사건 재조사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을 등록한 사람은 "지난 24일 PD수첩을 보신 분들이라면 충분히 공감할 것"이라며 "2010년 당시에도 수많은 말이 나왔지만 이 사건을 재조사하면 무언가 분명히 나올것"이라고 올렸다.


또 다른 청원에는 "유명 연예인이라고 해서 마약밀수 등의 범죄에 대한 처벌을 하지 않는다면 공정한 사회가 될 수 없다"며 "당시 수사라인을 재수사해 엄중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24일 방송에서는 박봄이 암페타민 82정을 밀수입해 적발되었으나 입건유예를 받은 것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 또 비슷한 시기에 삼성전자 직원이 암페타민 29정을 치료목적으로 밀수입하다가 적발되 구속 기소된 사례를 들며 박봄이 입건유예된 것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유명 연예인들에 대한 봐주기 수사 의혹에 대해 제작진은 당시 수사라인들도 파헤쳤다. 당시 수사를 맡았던 인천지검장은 '별장 성접대 동영상' 의혹을 받고 있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다. 또 당시 제 2차장검사는 길거리에서 음란행위를 해 물의를 빚었던 김수창 전 제주지방 검찰청 지검장이었다.


과거 인천지검에서 마약 밀수입을 담당했던 현 조수연 변호사는 "이례적인 일이다. 피치 못할 사정이 있더라도 최소 집행유예는 받아야 된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박봄은 밀수입이 적발된 당시 "불법인지 몰랐다 우울증 치료 목적이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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