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4월 25일 강원 태백농협은 APC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정부는 지난 2016년부터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상품화 및 유통을 위한 농산물산지유통시설(APC, Agricultural Product Processing Complex)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APC 센터는 농산물을 한데 모아 상품화에 필요한 전 과정(집하·선별·포장·저장·출하)을 수행하는 기능을 갖춘 복합시설이다.


정부에서는 산지농협, 농업법인을 대상으로 매년 15개소 내외의 APC설치(신설 또는 보완)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건립을 완공해 운영 중인 곳도 있다.

그러나 이들 산지조직은 APC를 건립하고 경영하는데 필요한 건축, 설비, 인허가 및 경영관련 전문성이 부족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산물 산지 생산․유통의 핵심 기반시설인 APC 건립에서 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한 단계별 컨설팅을 종합 지원하는 ‘산지지원단’을 5월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산지지원단은 이러한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정부지원 사업이 적기에 추진되어 조속히 정책적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APC관련 실무경험이 많은 건축, 설비, 운영, 마케팅, 경영 등 13개 분야의 전문가 90인으로 자문단을 구성하여 도움이 필요한 산지조직에게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지지원단 운영 실무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전담하며, APC 건립(신설 및 개보수)을 준비 또는 진행하고 있거나 건립을 완료하고 운영 중인 산지조직 중 컨설팅을 희망하는 조직은 신청을 통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산지지원단 운영을 통해 APC 운영과 관련한 산지조직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정부 지원사업 추진과정에서의 집행오류 및 부정수급을 사전적으로 차단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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