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직원 단톡방 ‘인증샷’ 잇따라… 4일 오후 7시부터 집회 시작

▲ ‘물벼락 갑질’로 논란을 빚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투데이코리아=이준호 기자]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일가 및 경영진 퇴진 촉구 촛불집회가 4일 오후 광화문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네티즌들 반응이 뜨겁다.


오마이뉴스 등이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시작한 촛불집회 후원금 모금펀딩에는 오후 4시15분 기준으로 약 1900만원이 모금됐다. 대한항공 전현직 직원 등 3000여명이 참가한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에는 후원 인증샷이 잇따라 오르고 있다.


집회는 오후 7시경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개최된다. 대한항공 전현직 직원을 비롯해 많은 시민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주최측인 오마이뉴스와 카톡 단톡방 관리자인 익명의 대한항공 직원은 신원노출을 감안해 가면 또는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할 것을 권장했다.


단톡방 관리자는 “대한항공 3개 노조는 직원들 목소리를 반영하지 못했다”며 “단체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집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물벼락 갑질’로 논란을 빚은 조현민(35) 전 대한항공 전무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조 전 전무는 지난 3월16일 대한항공 본사에서 광고업체 관계자들에게 유리컵을 던진 혐의(위력·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를 받고 있다.

키워드

#대한항공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