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성이 해설자로 데뷔한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2002 월드컵 4강 신화를 썼던 주역 3인방이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해설로 시청률 경쟁을 하는 사이가 되었다.


2002년 포르투갈전의 결승골을 선사하며 유럽에 진출하여 한국축구의 대들보로 우뚝섰던 박지성이 은퇴후 처음으로 축구 해설을 맡았다.


박지성은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SBS의 축구해설위원으로 전격 발탁되어 SBS의 축구 전문 아나운서인 배성재 아나운서와 호흡을 맞추게 되었다.


또한 박지성의 해설 데뷔로 인해, 박지성 보다 먼저 해설자로 데뷔한 MBC의 안정환, KBS의 이영표와의 대결 또한 볼거리가 되고 있다. 3인방은 서로 각기 다른 매력으로 그 동안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기에, 시청자들이 이번 월드컵 중계에서 과연 누굴의 손을 들어줄것인지도 관심사로 작용하고 있다.


먼저 MBC의 안정환 위원은 풍부한 해외경험을 살린 솔직하고 유머러스한 중계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역시절엔 연예인보다 잘생긴 얼굴로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테리우스라는 별명으로 살았던 안정환은 은퇴후 방송활동을 통해 그간 숨겨두었던 유머와 입담을 뽐내며 단숨에 예능 MC까지 거머쥐었다. 이탈리아-일본-프랑스-한국-중국등의 각기 다른 리그들을 돌아 다니며 세계축구의 흐름을 읽었던 그 이기에 해설에 있어서 어느 해설자보다도 풍부한 경험을 살린 멘트가 돋보인다는 평가다.


또한 KBS의 이영표 해설위원은 박지성과 같이 2002년 월드컵에서 활약했고 이후 네덜란드-영국 리그-독일 리그-캐나다 리그로 진출해 활약하며 한국축구를 널리 알린 선수다. 은퇴후엔 평소 독실한 종교활동을 기반으로 논리정연한 언변과 날카로운 분석등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특히 그가 예측한 경기 결과등이 맞는 경우가 많아 점쟁이 문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이에 새롭게 해설위원으로 도전하는 박지성. 그간 간간히 예능에 출연하여 유머감각을 선보이긴 했지만 본격적으로 축구해설에 나서는건 이번이 처음이기에 과연 어떤 재능을 보여줄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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