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도별 ICT 수출액(좌)과 월별 ICT 수출 증감률(우).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4월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했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을 반도체가 이끌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월 ICT 수출액이 17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수입액은 86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4월 기준 월간 최대 수출액을 경신한 것이며 지난 2016년 12월 이후 17개월 연속 두자릿 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4월 수출은 반도체가 이끌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은 98억9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36.6% 상승했다. 메모리 및 시스템 반도체 수출 호조세로 역대 2번째 수출 기록 및 19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디스플레이의 수출액은 20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부분품은 증가세로 전환했지만 LCD패널 경쟁 심화 및 OLED 수요 둔화 등으로 감소세가 지속됐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8억7000만달러를 수출했는데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중심으로 주변기기(7억7000만달러)의 증가세가 지속됐다.
휴대폰은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 심화 및 해외 생산 및 부분품 현지 조달 확대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42.2% 하락한 10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 실적을 살펴보면 중국으로의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25.5% 상승한 94억2000만달러를 기록했고 베트남은 19억1000만달러로 반도체 및 휴대폰 등의 수요 둔화로 인해 감소 전환했다.
유럽연합(EU)는 9억3000만달러로 반도체,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의 수출확대로 6개월 연속 수출액이 증가했다. 반면 미국은 반도체와 컴퓨터 및 주변기기의 수출은 증가했지만 휴대폰에서 수출이 감소해 15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ICT수지는 85억6000만달러로 흑자를 기록했다. 중국(62억4000만달러)·베트남(12억3000만달러) 등 주요국에 대해 흑자 기조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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