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자 올해 7월 선정 예정

▲ 우듬지팜 전경.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오후 서울 강서구 마곡 R&D 단지에서 개최된 ‘2018 대한민국 혁신성장 보고대회’에서 민간기업 스마트팜 우수 사례로 ㈜우듬지팜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대회에서 김호연 우듬지팜 대표가 ‘우듬지에 피는 혁신농업의 꿈’이라는 주제로 스마트팜으로 달라지 농장의 모습과 한국 농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우듬지팜은 충남 부여에 위치해 있다. 연간 파프리카 400톤, 토마토 600톤을 생산하며 전국 대형마트에 농산을 직접 공급해 지난해에는 매출 120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농식품부는 우듬지팜에 시설원예 스마트팜 최초로 농식품편드 60억원을 유치했다.


발표와 함께 김 대표는 우듬지팜을 스마트폰으로 연결해 원격으로 온실 내 안개분사기를 작동시켜 온도를 조절하고 무인운반차가 수확물을 이동시키는 장면을 시연해 눈길을 끌었다.


김 대표는 “스마트팜 농가 최초로 코스닥 상장이 목표”라며 “최근 스마트팜 혁신밸리에 거는 기대가 크다. 우리 농업과 청년들에게 꼭 필요한 혁신모델”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스마트팜 규모화, 청년창업(창업보육, 임대농장), 기술혁신(실증단지) 기능이 집약된 스마트팜 클러스터 개념이다.


농식품부는 이날 스마트팜 보급 확대 정책 성과, 청년 농업인 육성과 스파트팜 정책,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중심으로 한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농식품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국내 스마트팜은 시설원예 분야에서 보급면적은 약 4010ha이고 축산의 경우 790호가 운영중이다. 특히, 2016년에 비해 시설원예는 1912ha에서 2배 이상 증가했고 축산 사마트팜도 411호에서 790호로 크게 증가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농식품부는 현재 스마트팜 확산을 위해 청년 스마프팜 전문교육 확대, 청년 스마트팜 종합자금 신설, 농업신용보증 보증비율 90%로 상향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또한 농식품부는 앞으로 스마트팜 혁신밸리 2022년까지 4개소 조성을 목표로 오는 7월에는 평가를 거쳐 2개 시·도를 사업자로 선정할 예정이며 아울러, 청년창업 지원을 위한 농식품 벤처펀드 결성, 청년 경영실습형 스마트팜 조성, 빅데이터를 활용한 병해충 예보시스템 개발, 다부처 스마트팜 R&D 추진을 위한 예비 타당성 조사 등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업인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 성과를 내기 위해 관계부처가 한 팀이 되어 적극 협업할 것”이며, 이번 보고대회를 계기로 “스마트팜에 대한 국민, 농업인, 전후방 산업의 관심과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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