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기술·기자재 개발, 평가체계 통해 산업기반 강화 추진

▲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세계 최초 LNG 추진 컨테이너선 이슬라벨라호.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23일 국가 연구개발 사업인 ‘LNG 벙커링 핵심기술개발 및 체계구축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벙커링(bunkering)은 선박에 벙커C유,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를 주입하는 행위를 뜻한다. 국제해사기구가 선박 연료의 황산화물 함유기준을 강화함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친환경 연료인 LNG 사용 선박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범정부 차원에서 ‘LNG 추진선박 연관 산업 활성화 방안’을 추진 중이다.
LNG는 기존 선박연료로 활용되던 벙커C유와 달리 극저온(-163℃) 상태를 유지하면서 연료공급이 이뤄져야 한다. 때문에 새로운 시설과 기자재, 기술 및 운영시스템이 필요하다.
해수부는 향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LNG 추진선 도입에 선제대응하고 국내 LNG 벙커링 산업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LNG 벙커링 핵심기술개발 및 체계구축사업’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LNG 벙커링 핵심기술개발 및 체계구축사업’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등이 참여한다. 올해부터 2022년까지 진행된다. 올해에는 31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국내 연안에 맞는 LNG 벙커링 시스템 개발 및 실증, LNG 벙커링 핵심기자재 개발 및 시험평가 체계 구축 등 2가지 세부사업으로 구성된다.
‘연안선박 맞춤형 LNG 벙커링 시스템 개발 사업’은 증가하는 국내 연안 LNG 벙커링 수요에 맞춰 해상 LNG 벙커링 설비를 개발·실증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바지(barge) 형태의 해상 LNG 벙커링 설비를 개발 및 실증할 예정이다.
‘LNG 벙커링 핵심기자재 기술개발 및 기술지원기반 구축사업’은 자유공모를 통해 중소기업 LNG 벙커링 핵심 기자재에 대한 개발 및 국산화 지원, LNG 벙커링 기자재에 대한 시험평가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23일 착수보고회에서는 ‘LNG 벙커링 핵심기술개발 및 체계구축사업’ 주관기관, 참여기관의 전문가 50여명이 참석했다. 사업 수행계획 및 연구내용에 대한 발표와 질의응답 등을 진행했다.
해수부 해양정책과 관계자는 “LNG 벙커링 산업은 해운·조선·항만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관련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신산업”이라며 “앞으로 LNG 벙커링 산업 육성정책을 적극 추진해 우리나라가 LNG 벙커링 분야 선도국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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