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 가사도우미 불법 고용 혐의를 받고 있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24일 오후 서울 양천구 법무부 서울출입국외국인청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4년전 ‘땅공회항’ 사건으로 경찰 포토라인에 섰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다시 한 번 포토라인에 섰다. 이번에는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앞에서다.


조 전 부사장은 필리핀 출신 가사도우미를 불법으로 고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가 올해 포토라인에 선 것은 벌써 두 번째다. 이에 앞서 조 전 부사장의 동생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는 ‘물벼락 갑질’ 혐의로 경찰 포토라인에 섰으나 고소인이 고소를 취하하는 바람에 위기를 벗어났다. 이들의 어머니인 이명희 씨는 오는 28일 폭행 협의로 경찰 포토라인에 설 예정이다. 올해에는 세 모녀가 모두 포토라인에 서게 되는 것이다.


이날 조 전 부사장은 고개를 푹 숙이고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불법으로 고용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만 대답했다. 이후 계속되는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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