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표단 판문점 협상 하루 더 연장

▲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조평통위원장이 만찬을 즐겼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의제조율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김영철 북한 조국통일평화위원회(조평통)위원장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미국 뉴욕에서 2시간동안 만찬 회동을 가졌다.


김 위원장은 30일(현지시각) 뉴욕 JKF 공항에 도착한뒤 미리 대기하고 있던 미국 정부 요원들이 제공한 차량을 타고 뉴욕의 한 호텔로 이동했다. 삼엄한 경비와 보안속에 극 소수의 인원들만이 호텔로 진입할수 있었고 김 위원장은 호텔 스카이 라운지 레스토랑에서 폼페이오 국무장관 일행과 만나 만찬과 함께 2시간 정도 회동을 가졌다. 식사로는 미국산 소고기로 만든 스테이크가 제공된것으로 알려졌다.


회담후 폼페이오 장관은 기자들 앞에서 회담이 어땠느냐는 질문에 짧게 "정말 멋졌다"고 대답하며 성공적인 회담이 될것이라는 전망을 가지게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뉴욕에서 김영철 위원장과 나눈 저녁식사는 좋았다. 우리는 스테이크, 옥수수, 치즈가 제공된 식사를 즐겼다"고 전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역시 이들이 회동을 마친뒤 성명을 발표하고 "두 사람은 31일 고위급 회담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아마 이 회담에서 북미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논의할 의제가 최종적으로 결정될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편 판문점과 싱가포르에서도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과 북한의 막판 조율이 이어지고 있다. 성 김 주필리핀 대사를 필두로한 미국 대표단은 최선희 북아메리카 담당 외무성 부상을 필두로 한 북한 대표단과 북측 통일각에서 이틀동안 회담을 가졌으며 31일 하루더 체류를 연장하여 막판 줄다리기 협상을 이어 간다고 밝혔다.


또한 싱가포르에서는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실무진들이 만나 정상회담 장소를 물색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세기의 이벤트라고 불릴정도로 큰 이벤트이기에 미국과 북한은 물론 싱가포르 정부까지 극도의 보안을 유지한채 취재진들을 따돌리고 장소 결정에 고심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싱가포르 대통령궁이 북미정상회담 장소가 될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싱가포르 정부 고위관계자가 불편함을 내비침에 따라 현지 언론들은 양안 정상회담이 열렸던 샹그릴라 호텔을 가장 유력한 북미정상회담장 후보지로, 북미 실무대표단이 각각 머무는 풀러튼 호텔과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을 두 정상의 유력한 숙소 후보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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