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1일 남북고위급회담이 재개된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지난달 16일 한미연합군의 맥스썬더 훈련을 문제삼으며 북한의 일방적인 거부로 취소되었던 남북고위급회담이 1일 다시 재개된다.


'판문점선언' 이후 합의된 사안의 실무적인 이행을 논의하기로 했던 남북고위급회담의 취소 직후 북미관계는 순간 얼어붙었고 트럼프 대통령 역시 최선희 북한 외무상의 발언을 문제삼으며 정상회담 취소를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5월26일 전격적으로 판문점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진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노력에 북한과 미국은 다시 마음을 풀고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하며 고위급 회담 역시 다시 열리게 되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남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7시경 아침 일찍부터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출발하여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리선권 조평통위원장과 만나 남북간 다양한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남북 대표단은 이날 회담에서 4·27 판문점선언의 이행방안과 더불어 6·15 남북 공동행사,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설치, 남북 이산가족상봉 관련 적십자회담 개최, 군사당국자 회담과 아시안 게임 단일팀을 위한 남북 체육협력 등을 논의할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남북 철도 연결 문제 역시 이 자리에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의 재개 역시 이번 회담에서 논의될수 있을지 여부가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조 장관은 전날인 31일 일본의 게이오 대학 강연을 통해 이번 회담에 대한 전망을 밝힌 바 있다.회담과 관련해서 “남북공동연락소 설치 등과 같이 남북한 간에 구체적인 협의가 필요한 사항들을 논의할 것이다. 남북 철도, 도로 연결 및 현대화 등 경제 협력 관련 협의사항은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구상'과 비핵화의 진전에 맞춰 이행할 것이며, 종전 선언과 평화협정, 단계적 군축 등의 합의는 비핵화 진전 상황에 따라 이행될 과제”라고 언급하며 이번 고위급회담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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