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존(amazon)에 올라온 국내업체 엔토모가 동애등에를 이용해 개발한 반려동물 사료.(출처 아마존)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미래 식품인 곤충이 반려동물 간식으로 인기를 끌며 관련업계에서 제품개발과 해외수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사료곤충인 동애등에를 활용한 반려동물 간식 제조 기업이 국내 반려동물 사료 시장에 진입하고 해외수출을 할 수 있도록 기술 이전과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농촌진흥청에서 기술을 이전 받은 청주의 한 사회적기업은 동애등에 생산 기술을 바탕으로 면역 증가 등 기능성으로 차별화 된 애완동물 프리미엄 사료를 개발하고 있다.
동애등에는 대표적인 사료용 곤충으로 단백질은 물론, 칼슘 등 동물에게 필요한 미량 영양소를 다량 함유하고 있다. 살모넬라균과 대장균 등의 발생을 줄여 주는 등 면역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현재는 세계적인 온라인 판매 사이트인 아마존에서 반려동물 프리미엄 영양식을 판매하고 있으며 일본의 아키다견 전용 사료를 만들어 해외 진출도 준비 중이다. 사료용 동애등에 사육 기계를 필리핀에 수출하기도 했다.
다른 농업회사법인은 동애등에를 구워 만든 반려동물 간식을 미국과 중국, 벨기에, 인도네시아 등에 수출해 친환경 수제간식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반려동물 사료 시장은 2016년 기준 1조 2천억 원 규모이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앞으로 동애등에로 만든 반려동물 간식 수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곤충산업과 박관호 농업연구사는 “친환경 곤충 소재인 동애등에로 반려동물의 영양식을 만들어 사료 시장에서 우리 곤충의 입지를 굳히고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통해 많은 청년들이 우리 곤충으로 미래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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