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근으로 8억 매출…중국산 저가 연근과 차별화 전략 적중!

▲ 김종수 돈박 대표. (사진=농식품부 제공)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농림축산식품부는 6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경상남도 밀양시 소재의 ‘농업회사법인 돈박(주)’의 김종수 대표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김 대표는 중국산 저가 연근의 위협을 받고 있는 위기상황 속에서 고품질 유지가 가능한 가공기술 개발로 돌파구를 찾아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민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그는 직접 연근을 재배하는 한편, 고품질의 연근을 대량생산하고 선별·출하하기 위해 2014년 15개 농가로 구성된 ‘공선출하회’를 조직했다. 현재는 12개의 농가에서 연근을 생산하고 있으며 작년에만 약 400톤의 연근을 공급하는 등 안정적인 원료 확보와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돈박의 매출은 2015년 3억7100만원, 2016년 6억6200만원, 2017년 8억2000만원을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고용 인원도 2015년 10명에서 2017년에는 20명으로 2배 이상 일자리 증가에 기여했다.


연근 가공제품으로 해외시작 개척에도 앞장서고 있다. 2016년을 시작으로 중국, 일본, 베트남 등으로 수출하고 있으면 지난해까지 5500만원의 수출 실적으로 올렸다.


김 대표는 “중국산 저가 연근과 차별화한 고품질의 연근 제품을 내세워 앞으로 해외수출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돈박 주요 성과. (자료=농식품부 제공/단위=원, 명)

돈박은 HACCP 인증을 받은 가공·냉동시설을 완비하여 연근차를 비롯한 연근튀김, 연근분말, 연근채 등 다양하고 안전한 가공식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연간 1500톤의 연근 가공이 가능한 최신식 설비(세척기, 로스팅기, 슬라이스기, 건조기 등)를 갖추어 이를 바탕으로 올해 대형 유통업체와 연간 220톤의 ‘찜가공 냉동연근’ 납품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기존 연근제품과 차별화한 고품질 연근가공제품을 선보였으며, 특히 ‘찜가공 냉동연근’은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고 조리가 간편하여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돈박의 가공제품은 온·오프라인 판매는 물론 중국, 일본 등 해외시장에도 진출하였고 그 성과를 인정받아 2016년 경상남도 ‘농식품가공 수출 전문 업체’로 지정받았다.


2015년 7월부터 매년 연꽃과 연근을 활용한 대표 행사로 ‘연꽃 길 따라 20리 페스티벌’(2015년부터 매해 7월에 운영)을 진행하고 있다. 이 행사는 연근 재배 체험과 사진대회, 연꽃음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여, 연근제품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소비를 촉진하는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연꽃길을 따라 조성된 20리 둘레길에는 밀양연극촌과 체험장, 연꽃단지가 인접해 있어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해 작년에는 약 10만여명의 방문객을 유치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최봉순 농식품부 농촌산업과장은 “돈박은 특별한 연근 가공기술을 바탕으로 농가의 소득 증대, 새로운 소비시장 개척은 물론 체험활동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농식품부는 농업․농촌 자원을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농촌융복합산업 우수 경영체를 지속적으로 지원·육성하겠다”라고 밝혔다.


▲ 돈박 대표제품. (사진=농식품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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