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정기 기자] 우리나라 남해안은 서해안과 동해안과는 전혀 다른 지형을 갖고 있는 곳이다. 서해안은 갯벌, 동해안은 깊은수심이 특징이라면 남해안은 다도해가 특징이다. 다도해란 남해안에 2,300여 개의 섬들이 약 1만년 전 형성되어 복잡한 해안선을 이루는 구조를 뜻한다.


이러한 다도해의 특성상 다양한 어종과 함께 다양한 어패류가 있는것이 특징이다. 이렇다보니 전라남도 홍도부터 경상남도 거제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어패류와 관련된 많은 문화가 발달되어 있다. 특히 경상남도에 거제도는 다도해의 시작이라고 볼수 있는데, 이곳은 풍부한 굴 생산지로써 통영과 함께 국내의 굴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환경 덕분에 거제도에는 예로부터 다양한 굴요리가 발전되어 왔는데, 거제도에는 현지인들도 자주 찾는 거제도 맛집들이 많이 있다고 한다.


현지인들도 자주 찾는 음식점 중 ‘포로수용소 굴구이집’ 이 있다. 이곳은 하루에 500kg의 굴이 매일 소진될 정도로 유통이 잘 되는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굴은 저장하지 않고 새벽에 공수받아서 그날에 소비가 완료된다고 한다.


이곳의 다양한 굴 요리 중 관심을 얻고 있는 있는 메뉴는 굴전과 굴무침이다. 세트메뉴에는 굴전과 굴무침 외에도 굴탕수육, 굴국, 굴죽이 있다. 굴전은 거제도에서 직접 채취되는 큰 사이즈의 굴을 가지고 부침의 형태로 조리한 것인데, 큰 굴이다보디 많은 양의 육즙이 배어나오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굴무침은 생굴 혹은 살짝데친 굴을 새싹채소와 초장등과 함께 버무려서 샐러드 형식으로 먹는것인데, 새콤하면서도 굴의 고소한 맛이 잘 어우러져서 어르신들에게 인기메뉴로 알려져 있다.


이곳을 방문한 한 관광객은 "거제도에 방문해서 가족 모두가 먹는 식성이 다 달라서 고민하고 있던차에 온가족이 모두 만족하는 메뉴가 나와서 아무 걱정 없이 한 끼를 해결한 것 같다" 고 말했다.


또한 거제도에 사는 한 현지인은 "거제도에는 다양한 맛집들이 있는데, 이곳의 메뉴구성이 괜찮고, 요즘에는 멍게비빔밥도 먹을 수 있어서 더 자주 가는 편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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