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깔창 생리대’ 고통 받은 청소년들에게도 도움 될 듯...

▲ 생리컵 '위드컵' 참고 이미지. (사진=롯데마트 제공)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롯데마트는 오는 13일부터 일회용 생리대의 대체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생리컵을 판매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대형마트에서는 최초다.


생리컵은 일명 ‘깔창 생리대’ 논란으로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졌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는 여학생들이 생리대 가격이 너무 비싸 궁여지책으로 운동화 깔창을 생리대 대용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실제로 지난 7년동안 140번이나 생리대 가격을 올려 업체들이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공정위는 업계 1위 유한킴벌리를 대상으로 가격 남용 등 시장 지배적 지위 남용 의혹으로 조사를 벌였지만 지난 4월 4일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논란 이후 유통업계에서는 ‘반값 생리대’ 등 가격 낮추기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일회용 생리대 유해성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생리컵은 온라인이나 SNS 등에서 기존 일회용 생리대와 비교 시 편리함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유해성이 덜한 면 생리대와 함께 대체 위생용품으로 떠올랐다. 특히, 생리컵은 한 번 구입하면 최대 2년 동안 사용할 수 있어 저소득층 청소년들 뿐만 아니라 수많은 여성들에게 경제적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대부분의 생리컵은 해외직구로만 구할 수 있어 많은 소비자들이 구매와 관련된 불편을 겪거나 가격적인 측면에서 불만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롯데마트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최초로 허가(의약외품)받은 국내 1호 ‘위드컵’ 2종을 소비자들이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6월 13일부터 잠실역, 서울역점 등 전 점포와 온라인몰인 롯데마트몰을 통해 선보인다.


‘위드컵’은 의료용 실리콘으로 제조되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L 사이즈, S 사이즈 2종 모두 가격은 3만9000원으로 해외직구 상품 대비 저렴하며, 배송기간에 대한 부담이 없다.

이호철 롯데마트 홈퍼스널케어 팀장은 “일회용 생리대의 대체품인 생리컵을 해외직구 상품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인다”라며 “가까운 롯데마트나 롯데마트몰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어 고객들의 해외 배송비와 배송기간에 대한 부담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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