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별 이용자 30대(44%) > 40대(30%)…3년 전 기준으로는 40대가 43% 차지

▲ 사진=아워홈몰 메인 화면

[투데이코리아=김정기 기자] 온라인 장보기 시장에서 20대 이용자가 급증하며 이용 연령층이 점차 젊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성 비중이 여성보다 많았고, 계절로는 장보기 힘든 겨울 및 야외활동 시즌인 여름에 이용자가 몰렸다.
종합식품기업 아워홈(대표 구본성, 김길수)의 공식 온라인 쇼핑몰 ‘아워홈몰’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연간 기준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30 세대 연령층 이용자가 온라인 장보기 핵심 고객으로 떠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 기준으로 아워홈 몰 이용고객 연령별 비중은 30대가 44%, 40대가 30%, 20대가 13% 순으로, 2030 비중이 57%를 차지했다. 2014년 기준으로는 40대가 43%, 30대가 42% 순이었고 20대는 3%에 불과했다. 4년 새 40대 비중은 13% 포인트 낮아지고, 20대 비중이 10% 포인트 급증하며 온라인 장보기 연령이 젊어 졌다.


아워홈의 분석에 따르면, 온라인 장보기 연령대가 낮아지는 것은 1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이들 세대의 가정간편식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아워홈 관계자는 “실제 통계청이 5년마다 발표하는 ‘인구주택총조사(2015)’ 자료에 의하면 연령대별 1인 가구 중 30대가 18.3%로 가장 많고, 20대도 17%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워홈은 또 성별로는 남성 이용자 비율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2017년 한 해 기준 남성이 55%, 여성이 45%로 남성이 10% 포인트 많았다. 3년 전인 2014년 기준으로는 남성 대 여성 비중이 51:49로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몇 년 새 격차가 더 벌어졌다. 최근 몇 년 동안 ‘요섹남’ 등 음식과 요리에 대한 남성들의 관심이 증가하는 트렌드를 반영하고, 여성에 비해 간편식에 대한 선호가 큰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는 게 아워홈 측의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아워홈 몰에 따르면, 계절별로는 겨울 시즌 이용자가 가장 많았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월별 주문 건수를 분석한 결과 12월 비중이 16%로 가장 높았고, 11월 비중이 14%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는 7월 비중이 11%를 차지했다. 아워홈 몰 담당자는 “11~12월에는 김장 시즌으로 김장제품 판매 행사가 집중되고, 7월에는 삼계탕을 많이 찾는 시즌으로 관련 상품 판매량이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워홈 관계자는 이어 “겨울에는 추운 날씨 탓에 오프라인으로 장보기가 쉽지 않고, 여름에는 캠핑 등 야외활동이 활발하다는 계절적 요인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2017년 한해 기준 아워홈 몰 베스트셀러를 분석한 결과 식생활과 가장 밀접한 ‘아워홈 지리산수’가 1위부터 4위까지 차지하는 등 가장 큰 인기를 얻었고, 아워홈 ‘손수담은 아삭 포기김치’가 5위로 뒤를 이었다. 생수는 매일 다량을 소비하지만 무게 때문에 직접 운반하기가 힘든데, 온라인몰 이용 시 집에서 간편하게 배송 받을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김치의 경우는 한식에 빠져서는 안 될 기본 반찬으로 온라인몰을 이용해 상시적으로 주문하는 고객들이 많다. 아워홈 ‘손수담은 아삭 포기김치’는 365일 갓 담은 신선한 김치를 판매하고 있어 소비자 반응이 좋다.


아워홈 몰은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의 공식 온라인 쇼핑몰로, 2009년 손수몰로 시작해 2016년 4월 새롭게 리뉴얼했다. 반찬, 김치, 국, 생수 등 총 200여 종의 장보기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정기배송 등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다양한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고객들의 반응도 좋아 최근 3년 새 주문 건수가 4배 가까이 크게 증가했다.

아워홈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이 활성화되면서 이용 상품도 패션이나 뷰티, 전자제품 중심에서 최근에는 식품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특히 1인 가구 등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함께 가정간편식 제품군이 다양해지면서 온라인으로 식품을 구매하는 연령층이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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