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미검정 진행모습.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농촌진흥청은 우리 쌀의 우수성을 알려 소비를 늘리기 위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전북 혁신도시 내 중고등학생을 초청해 모두 7차례의 식미평가회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평가회는 성장기 청소년들의 식습관을 파악해 쌀 섭취를 통한 신체 발육을 돕고 영양 상태를 바로 잡고자 마련했으며 전주시 덕진구 온빛중학교와 양현고등학교 학생 총 225명이 참여했다.
식미평가회는 시중의 혼합 쌀로 지은 밥을 기준으로 전북 지역에서 많이 재배하는 고품질 쌀 ‘신동진’ 품종과 ‘수광’ 품종으로 각각 단일 품종 밥을 지어 밥맛을 비교했다.
그 결과, ‘신동진’은 밥맛(72%)에서 ‘수광’은 씹힘성(64%)에서 좋은 평을 받았다. 시중 혼합 쌀이 좋다는 응답은 없었다.
참여 학생들은 “고품질 쌀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며 “평소에 먹던 밥과 달라 차이를 확연히 느꼈다. 밥이 이렇게 맛있다면 평소에도 잘 먹을 것 같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농진청이 학생들에게 식습관을 묻는 질문에서는 10명 중 7명이 아침밥을 먹는다고 답했다.
아침밥을 먹지 않는 학생은 △시간이 없어서(59%) △밥맛이 없어서(29%) △체중 감량을 위해(4%) 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아침밥을 먹어야 한다(68%)’는 응답이 높은 점에서 미뤄볼 때 필요성은 인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가 따라준다면 아침밥 먹는 학생의 비율도 늘 것으로 농진청은 기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작물육종과 이점호 과장은 “어려서부터 쌀을 먹으며 자연스럽게 소중함과 가치를 깨닫는 올바른 교육이 필요하다”라며 “청소년은 물론 어른이 돼도 밥맛 좋은 쌀을 찾는 소비자가 될 수 있도록 더 좋은 쌀을 개발하고 홍보하는 데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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