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서울 외교부청사에서 한미일 3국 외교장관 기자회견이 열렸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지난12일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끝나자마자 미국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북미정상회담의 성과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하기 위해 13일 한국에 방문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은 다음날인 14일 오전 청와대에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번회담의 성과를 설명하고 '센토사 선언'의 이행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의 큰 결단이 한반도 평화와 더불어 전 세계사람들에게 희망을 안겨주었다며 크게 화답하며 앞으로 북핵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다짐하였다.


이어 폼페이오 장관은 강경화 외교장관, 일본의 고노 다로 외무대신과 만나 3국 외교장관회담을 가지고 한반도 문제에 대해 깊은 논의를 가졌다.


강 장관은 우선 폼페이오 장관과 만나 북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평가 공유와 함께, 비핵화 관련 향후 대응방향에 대해 협의를 가졌다. 양국 장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인 평화구축을 위한 역사적 이정표가 마련되었다는데 공감하고,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완전한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한미간 빈틈없는 공조하에 외교적 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이어 고노 타로 일본 외무대신과 만난 강경화 외교장관은 북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두 차례 남북 정상회담 및 금번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토대로 하여,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정착 관련 실질적 진전을 이루기 위해 한일 양국간 협력을 앞으로도 계속해 나가기로 하였다.


고노 대신은 북미 정상회담 개최 등 최근 한반도 정세의 진전에 있어 문 대통령과 한국측이 기울여온 노력을 평가하고,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딘 만큼, 앞으로도 한일간 긴밀한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하였다. 또한 올해 10월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발표 20주년을 한일관계 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양국간 공감대를 재확인하였다.


한편 강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북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한미연합훈련과 관련된 기자의 질문에 "한미 연합훈련은 한미 동맹 차원의 문제이고 동맹차원에서 군 당국간 협의를 해서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 또한 "한미 연합훈련 문제는 오늘 한미 외교장관 사이에서는 깊이 있게 논의가 안 됐다. 한미 군 당국간 협의 조율할 부분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대답하며 논의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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