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정환 MBC 해설위원



[투데이코리아=이주용 기자]2018러시아 월드컵이 개막하면서 각 방송사의 중계 전쟁도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지상파 3사는 2002년의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뤘던 선수들을 해설위원으로 기용하며 중계 전쟁을 예고했다. 월드컵이 개막한 후 뚜껑을 열어본 결과 시청률 면에서 MBC가 타 방송사를 앞지르는 결과를 나타내며 우선 판정승을 거뒀다.


각 방송사는 이번 월드컵에서 어느떄보다도 치열한 중계 전쟁을 벌이고 있다. KBS는 주요 승부에 대한 예측을 전부 맞추며 점쟁이 문어로 불리는 이영표 해설위원을, MBC는 옆집 형이 말하는 듯한 친근한 해설이 강점인 안정환 해설의원을, SBS는 대표팀의 전 주장이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스타플레이어 박지성을 해설위원으로 선임하며 어느때보다도 치열한 중계전쟁을 예고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는 스페인 대 포르투갈의 B조 예선경기 중계방송에서 MBC가 수도권 기준 1.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경쟁사를 모두 제치고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20살 ~49살 연령층에서도 MBC는 타 방송사의 시청률을 앞지르며 선전했다. 오전 3시에서 5시 새벽 시간에도 MBC는 수도권 기준 0.6%를 기록하며 각각 0.2%의 시청률을 기록한 KBS2와 SBS를 앞섰다.

MBC는 이번 월드컵을 위해 다양한 연령층을 타겟으로 한 중계진을 섭외했는데 이 전략이 먹혀들었다는 분석이다. MBC는 안정환 해설위원외에도 2002년 대표팀 멤버였던 현영민을 섭외했고 인기 축구 BJ '감스트'를 섭외하여 10대 20대의 시선을 모았다.

특히 안정환 해설위원은 주요 경기에서 자신의 선수시절 경험을 살린 편안하고 재미있는 해설로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안 의원은 개막전 중계에서 개인기를 부리며 수비수를 접는 동작을 보인 러시아 선수를 보며 "저도 선수시절때 접는 동작을 많이 해서 핀잔을 많이들었다"며 "모 선수는 저보고 종이학도 접겠네" 라고 투정을 부렸다고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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