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반기 내수 진작 위해 관세율 인하 방침 호재!

▲ 주요 품목 관세율 인하(예시). (표=농림축산식품부 제공)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우리나라 중국 농식품 수출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누계가 3억88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한 달 수출액은 9800만달러로 전년 동월 5200만달러 대비 86.9% 증가했다.


19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이같이 밝히고 그 주요 원인으로 최근 한·중 긴장완화와 조제분유·인삼류·소스류·유자·생우유 등 주요 품목의 수출 실적이 증가를 꼽았다.


지난해 4월부터 분기별 중국 수출액을 집계한 결과를 보면, (전년 동기 대비) 2017년 4월 2.3%, 8월 11.7%, 12월 10.1%, 2018년 3월 15.1%, 4월 5.5% 등으로 꾸준히 감소해왔다. 그러다 지난 5월 누적분 집계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수출액이 7.9% 급증한 것이다.


5월 당월 실적으로 볼 때, 대중국 수출 상위 30개 품목의 수출이 모두 증가했고 5월까지 누계로 볼 때는 상위 30개 품목 중 22개 품목은 증가하고 8개 품목은 감소했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농식품 통관 및 검역 절차가 강하되는 추세라 적절한 현장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농식품는 수출업체들이 수시로 바뀌는 중국의 식품 관련 정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중국 수출입절차 매뉴얼’을 제작·배포하고 중국 정부의 변화되는 정책 및 동향에 대해서도 수시 모니터링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이같은 대응이 적절히 이뤄지면 향후 중국 수출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중국인들의 해외 소비가 날로 증가함에 따라 중국내 내수 활성화를 위해 오는 7월 1일부터 1449개 수입 일용 소비품에 대해 최혜국 관세율로 인하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수입관세율 인하 품목 중 화장품, 주방용품, 식품 등 소비재에 대한 대 한국 수입 수요가 많은 품목 대거 포함하고 있어 우리의 중국 수출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농식품부는 전망하고 있다.


이중 식품류는 387개 품목으로 김치, 유자, 커피, 광천수 등 가공식품의 평균 수입 관세가 15.2%에서 6.9%까지 인하될 예정이다. 유자차, 김치, 간장, 과즙음료, 커피류 등 일부 가공식품의 관세율 인하로 중국 수출 가격 경쟁력이 강화되 하반기 수출 확대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김덕호 식품산업정책관은 “수출에 다시 물꼬가 트이는 분위기”라며 “조제분유 등 영유아식품 인증관련 규제가 강화됐지만, 제품 경쟁력이 있는 한국 농식품들에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말하면서, “대 중국 농식품 수출이 최대 수출 실적을 냈던 2016년 수준으로 조기에 회복 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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