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첫째로, 대통령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에 대해 민정수석실에서 철저히 감시해 달라"고 했으며 "두 번째, 민정수석이 중심이 돼서 청와대와 정부 감찰에서도 악역을 맡아 줄것"과 "세 번째, 지방권력이 해이해지지 않도록 감시 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조국 민정수석은 문재인 정부 2기의 방향을 밝히며 과거 정부에서 벌어졌던 잘못된 사례들을 지적했다.
조 수석은 "집권세력 내부 분열 및 독선"과 "내부 분파적 행태 및 국민을 대상화하거나 계몽주의적 태도로 정책을 추진하는 행위" 또 "이로 인해서 긴장감 해이로 측근비리 및 친인척 비리가 발생한 경우" 또한 "민생에서 성과가 미흡하고 소모적 정치 논쟁으로 갈등 국면이 계속되면서 국민들 피로감이 가중된 사례" "자기혁신과 정부혁신의 미흡으로 혁신동력이 떨어지고 관료주의적 국정운영과 관성적 업무 태도로 국민들에게 정부에 대한 기대감을 잃게 한 사례"등을 꼽았다.
이에 이번 문재인 정부의 특징으로 "국민들의 기대 심리가 대단히 높은점, 특히 민생 분야에서 국민들은 삶의 변화가 체감될 정도로 정부의 성과를 기대한다는 점" 그리고 "이에 따라 정부 여당의 오만한 심리가 작동할 가능성"을 지적했다. 이어 "이 오만한 심리는 독선과 독주를 낳고, 또 긴장 이완을 낳고, 그로 인해서 본격적인 내부 권력 투쟁으로 발현될 수 있다는 위험성을 지적"하며 "겸허한 정부, 민생에서 성과를 내는 정부, 혁신하는 정부. 세 가지의 원칙을 지키자고 밝혔다.
지방선거 이후 청와대가 이 같은 회의를 한 이유는 과거 정부에서 집권 여당이 큰 승리를 거두었을당시 벌어졌던 사례들을 비교 분석한 결과 그 정부의 끝이 대체적으로 다 좋지 않았다고 보고, 문재인 정부는 이런 전철을 밟아선 안된다는 의지의 표현을 했다고 볼수 있다.
또한 평생 청렴하고 깨끗한 삶을 살아온 문재인 대통령의 인생관에 비추어봤을때 친인척 비리를 사전에 차단하여 잡음을 미리 제거하고 국정 동력을 상실하지 않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이겼다고 자만하지 말고 더욱 더 내부적으로 채찍질 하여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문재인 정부가 되어야 한다"고 거듭강조하며 회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