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특수 누린 유통업계…잇단 매출 상승 발표

▲ 18일 오후 7시경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수많은 시민들이 월드컵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모였다.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18일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 예선 대한민국과 스웨덴 경기에서 우리가 아쉬운 1대 0 패배를 안았지만 치킨 프랜차이즈와 편의점 업계는 활짝 웃었다.


BHC치킨은 18일 열린 대한민국과 스웨덴 축구 경기에 매출이 80%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일주일 중 주문량이 가장 낮은 월요일임에도 불구하고 BHC를 비롯한 교촌, BBQ도 전주 대비 매우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1위인 교촌치킨도 이날 매출이 전주 월요일에 비해 60% 이상 상승했다. BBQ치킨은 무려 110% 상승했다. 아울러 모바일 주문앱 ‘배달의민족’도 18일 주문 건 중 40%가 치킨 주문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 BHC치킨 매장. (사진=BHC치킨 제공)

이날은 편의점 업계도 활짝 웃었다. CU의 경우, 품목별로 집계한 전주 대비 매출 상승률이 어마어마하다. 얼음과 아이스드링크 매출은 각각 620.5%, 591.4%나 올랐다. 맥주도 511.2% 상승했다. 이밖에 300% 이상 판매 증가율을 기록한 품목들은 마른안주, 육가공류, 냉장즉석식, 아이스크림, 생수, 커피 등이다.


이는 전국 광장에 모인 응원 인파들이 주변에 있는 편의점을 많이 이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 모인 인원은 1만7000여명으로 추산되고 인근 서울광장에서도 6000여명이 모였다.


업계도 월드컵 기간동안 각종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매출 올리기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편의점 CU는 6월 한 달 동안 주요 경기가 열리는 시간대에 족발, 훈제 닭다리 등 술안주에 좋은 13종 행사 상품을 대상으로 특정 카드 결제 시 30%를 할인하는 행사를 펼친다.


교촌치킨은 우리나라 팀이 출전하는 예선전 3경기의 각 스코어를 예측하는 ‘경기 스코어 맞추기’ 이벤트를 개최한다. 3경기의 스코어를 모두 맞춘 고객에게는 3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을 증정하며 2경기와 1경기를 맞춘 고객에게는 각각 교촌치킨 제품교환권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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