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21일 한국은행은 2017년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전년 992.4억달러에서 784.6억달러로 축소되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미국과의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전년 314.9억달러에서 256.2억달러로 축소되었다.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축소된 가운데 기타사업서비스(연구개발서비스, 광고비, 법률‧회계‧경영컨설팅서비스 등) 운송 등을 중심으로 서비스수지 적자규모가 확대되었다.

중국과는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전년 433.9억달러에서 429.7억달러로 축소되었다. 반도체, 석유제품 등의 수출 증가로 인한 상품수지 흑자규모 확대에도 불구하고, 여행수지의 큰 폭 악화 등으로 서비스수지가 적자로 전환되었다. 또한 일본 경상수지 적자규모는 전년 215.1억달러에서 272.7억달러로 확대되었다. 기계류·정밀기기, 승용차 등의 수입 증가로 상품수지 적자규모가 확대된 데다, 여행 등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도 확대되었다.

이어 EU와의 경상수지 적자규모는 전년 81.7억달러에서 90.6억달러로 확대되었는데 여행, 운송수지 악화 등으로 인한 서비스수지 적자 확대되었다. 동남아와의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전년 595.0억달러에서 728.0억달러로 확대되었다. 동남아는 서비스수지 적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기계류·정밀기기 등의 수출 증가로 인한 상품수지 흑자규모 확대에 주로 기인한것으로 분석되었다.

한편 중동과의 경상수지 적자규모는 전년 267.4억달러에서 447.8억달러로 크게 확대되었다. 이는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원유 등 에너지류 수입이 증가하여 상품수지 적자규모가 확대된것으로 알려졌다.

중남미와의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전년 98.6억달러에서 78.4억달러로 축소되었는데 이는 광물, 원유 등을 중심으로 수입이 증가하여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축소된것에 따른것이다.


▲ 지역별 경상수지 (자료=한국은행)

▲ 지역별 경상수지 (자료=한국은행)



그리고 2017년중 금융계정(단, 준비자산 제외) 순자산 증가는 전년 949.5억달러에서 827.4억달러로 축소되었다. 미국 금융계정 순자산 증가는 전년 531.7억달러에서 441.0억달러로 축소되었다. 이는 내국인의 해외채권투자 증가폭이 축소되고 외국인의 국내주식투자 증가폭은 확대된 데 주로 기인한것으로 보았다.

중국 금융계정 순자산 증가는 전년 66.4억달러에서 72.1억달러로 확대되었는데 내국인의 해외주식투자 증가,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대출 확대 등에 주로 기인한것으로 보았다. 일본의 금융계정 순자산 증가는 전년 34.3억달러에서 43.2억달러로 확대됐는데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대출 확대, 해외차입금 상환 등으로 기타투자 순자산의 증가폭이 확대된 데 주로 기인하였다.

EU 금융계정 순자산 증가는 전년 26.1억달러에서 47.5억달러로 확대되었다. 내국인의 해외주식투자와 해외채권투자 증가폭이 모두 확대된 데 주로 기인했으며, 동남아 금융계정 순자산 증가는 전년 9.0억달러에서 73.4억달러로 확대되었다, 이는 외국인의 국내주식투자 감소,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대출 확대 등에 주로 기인

중동과의 금융계정은 전년 149.0억달러 순자산 증가에서 2.2억달러 순자산 감소로 전환됐는데, 이는 외국인 국내채권투자의 증가 전환, 내국인 해외예치금의 증가폭 축소 등에 주로 기인했으며, 중남미 금융계정 순자산 증가는 전년 36.7억달러에서 81.6억달러로 확대되었는데 이 역시 내국인의 해외주식투자와 해외채권투자 증가폭이 모두 확대된 데 주로 기인한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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