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세용 구미시장 당선인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6.1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으로는 처음으로 구미시장에 당선이 된 장세용 구미시장이 박정희 역사자료관 공사를 취소하겠다고 밝혀 화제다.

장세용 구미시장 당선인은 구미시가 지난해 907억원을 들여 준공한 '박정희 역사 자료관(유물전시관)'에 대해 공사 취소를 검토하겠다면서 이 장소를 구미 역사 박물관, 경북 역사 박물관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당선인은 박정희는 만주에서 우리의 독립군을 토벌 했던 반민족 행위자, 친일 인사이며 해방후엔 민주주의를 짓밟고 자국민을 깔아뭉갠 무자비한 독재자로서, 과연 박정희가 구미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만한 인물인지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재평가를 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으며, 박정희를 기념할바에는 자랑스런 우리 독립운동가들을 위한 구미 독립기념관을 짓는것이 바람직 하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전임인 남유진 시장이 추진했던 새마을 테마공원 건립과 관련해서도 '운영비가 문제가 되어 경상북도가 발을 빼려고 한 바 있다. 시민들의 의견에 따라 경북민족독립운동기념관으로 변경하는것'을 고민중이라고 밝혔다.


구미시는 전임 남유진 시장당시 새마을 운동 테마공원, 박정희 생가 주변 공원화, 박정희 유물전시관 건립등에 천문학적인 예산을 들여가며 주민들의 혈세를 낭비해 전국적으로 지탄을 받은 바 있다.

장 시장의 이런 입장에 시민들은 환영의 뜻을 드러냈다. 네티즌들은 '이제 구미는 박정희의 망령을 벗어나야 한다' '자유당이 망친 구미를 이제는 바꿔야 한다' '진정한 구미 발전을 위해 달려야 한다' '반민족행위자이자 친일파 박정희를 기리는건 미친짓이다' 라며 장 시장을 응원하고 나섰다.


장세용 당선인은 사회운동가 출신으로 영남대 서양학과를 졸업했다. 영남대 재학 시절 육영재단 반대투쟁을 하여 주목을 받으며 학생운동을 시작했었고 이후 부산대 한국민족문화연구소 교수를 지냈고 대경민주화운동 기념사업회 이사장직을 겸임하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대구경북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을 지내며 공직선거에 나설 준비를 착실히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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