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2017 곤충산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

▲ 최근 3년간 전국 곤충사육농가 수 변화 추이. (자료=농림축산식품부 제공)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최근 신산업으로 부상하며 정부가 육성 정책으로 뒷받침하고 있는 곤충산업이 3년 연속 성장세를 나타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17 곤충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2017년말 곤충 농가·기업은 2136개로 2016년 1261개 농가 대비 69.4% 늘어났다고 28일 밝혔다. 2015년에 724개 농가에 비하면 3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2017년 곤충 관련 매출액은 약 282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판매되는 곤충 중 가장 큰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은 흰점박이꽃무지로 1195개 농가에서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흔히 굼벵이라고 불리는 흰점박이꽃무지는 간해독, 혈액순환에 좋아 환, 즙 등 식용 또는 약용으로 주로 사용되고 있다.


귀뚜라미 56억원, 장수풍뎅이·갈색거저리 각각 24억원, 사슴벌레 12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2016년까지 귀뚜라미, 메뚜기, 갈색저거리 애벌레, 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 등 7종의 곤충이 식용으로 사용 가능하도록 지정되었으며 정부와 지자체에서 곤춘종자보급센터 신축(2019년 준공 예정), 곤충유통사업단(예정), 곤충사육시설 현대화사업 등 곤충산업 육성정책을 적극 추진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곤충 관련 제품 판매장은 전국 322곳, 곤충 생태공원 13곳, 체험학습장 87곳으로 조사됐다. 농식품부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곤충 농가의 판매 및 유통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금번 실태조사 결과를 곤충산업 및 양잠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책수립에 활용하고 지자체, 협회, 기업, 연구소 등에 제공해 유통활성화, 제품개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2017년 곤충별 사육 농가 수 및 판매금액. (자료=농림축산식품부 제공)
▲ 흰점박이꽃무지 가공제품.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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