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2024년까지 내진보강 완료 계획 발표

▲ 농업생산기반시설 내진 실태. (자료=농림축산식품부 제공)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정부가 저수지 등 농업생산기반시설에 대한 내진설계 실태조사를 벌일 결과, 저수지·방조제 등 전체 1366개소(저수지 1256개·방조제 110개) 중 74%인 1019개소가 내진 성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347개 중 266개소는 내진성능평가를 실시할 필요가 있으며 내진성능이 확보되지 않은 시설은 81개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1일 이같이 전하고 내진성능 미확보 시설에 대해서는 2024년까지 내진보강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실태점검은 지난해 12월 ’지진·화산재해대책법 시행령‘ 개정으로 저수지 등 농업생산기반시설에 대한 내진설계기준 설정 대상이 확대됨에 따른 것이다. 개정된 시행령에 의해 당초 총저수량 50만톤 이상(648개)에서 30만톤 이상(1256개)으로 약 2배가 됐다.


농식품부는 점검 과정에서 지진 발생 시 저수지 제방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지진가속도 계측기 19개소를 설치했다. 앞으로 2022년까지 53개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내진성능평가 필요 시설은 2022년까지 내진성능평가를 실시하고 내진성능 미확보 시설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여 향후 7년간 약 2000억원을 투자해 2024년까지 내진보강을 완료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진 발생 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의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므로 저수지 등 농업생산기반시설에 대한 내진보강을 조기에 완료하여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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