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수확시기 만나 공급량 늘어…전월 대비 농산물 물가 하락률, 8개월 만에 최대

▲ 농산물 물가가 내리며 6월 생산자물가지수가 보합세를 보인 20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한 시민이 농산물을 구매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여름철을 맞아 농산물 물가가 내려 6월 생산자 물가가 보합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18년 6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4.41로 한 달 전과 같은 수준이다.

▲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6월 생산자물가지수' 그래프. (뉴시스 그래픽 안지혜기자. 자료 한국은행)



생산자물가 상승세가 보합을 보인 데는 농산물 물가 안정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을 맞아 출하량이 늘면서 농산물물가는 7% 내렸고, 농산물과 축산·수산까지 총 포함한 농림수산품은 지난달 대비 3.3% 하락했다. 각각 작년 10월 이후 가장 큰 하락률이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은 1.6% 하락, 신선식품은 지난달 대비 8.8% 하락했다.

농산물 중에서도 무 39.9%↓, 수박 15.6%↓, 토마토 22.4%↓, 감자 55.9%↓의 하락세를 보였다.

돼지고기 같은 경우 지난달대비 11% 상승했지만 지난해 같은 달로 봤을 때 -3.7% 하락해 비슷한 수준을 이어나가고 있다.

공산품의 경우 화학제품 등이 가격이 올라 지난 달 대비 소폭 상승한 0.2%를 보였고, 전력 가스 및 수도 역시 전월대비 보합으로 나타났다.

생산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로 2.6% 올랐다. 생산자물가는 2016년 11월 이후 20개월 연속 상승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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