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조건 악화에 단위당 재배수는 줄어

▲ 최근 10년 양파, 마늘, 보리 생산량 추이 그래프. (자료 통계청, 뉴시스 그래픽 안지혜 기자)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올해 보리·마늘·양파의 생산량이 모두 늘었다. 성장 시기 잦은 비로 단위면적당 생산량은 줄었지만 가격 상승과 총 재배면적이 크게 늘어나 전체 생산량이 늘어났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보리, 마늘, 양파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각각 38%, 9.3%, 3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리는 15만 1401톤으로 지난해 대비 4만1674톤 증가했다.


올해 이삭이 여무는 시기인 출수기 (4월 중순~5월 상순)에 잦은 비로 인한 습해 피해 등으로 단위면적 10a(300평)당 14.9%(56kg) 감소한 321kg로 그쳤다.


하지만 재배면적이 4만7237ha로 전년 2만9096ha보다 62.3% 증가해 전체 생산랑 증가로 이어졌다.


또한 보리의 재배면적과 생산량은 2012년 이후 시장가격 및 농협 계약단가 인상 등으로 증가 추세다.


마늘 생산량은 33만1741톤으로 전년대비 2만8163톤(9.3%)증가했다.


마늘은 겨울의 한파로 초기 생육이 부진하고 경주가 생겼으며 알이 굵어지는 시기에 잦은 비로 일조시간 부족 등 기상여건이 악화하는 등 작황이 부진했다.


하지만 재배면적이 2만 8351ha에서 지난해 2만4864ha 보다 14% 증가해 전체 생산량은 늘어났다. 단위면적당 생산량은 4.2% 감소했다.


양파 생산량은 152만969톤으로 전년대비 37만 6476톤(32.9%)증가했다.


양파 역시 겨울 한파로 인한 초기 생육이 부진하고 알이 굵어지는 시기 잦은 비로 인한 습해 등을 입었지만 재배면적이 2만6425ha로 전년 1만9538ha보다 35.2%로 크게 증가해 전체 생산량은 증가했다.


지난해 양파가격 상승으로 인한 재배면적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단위당 생산량은 5756kg으로 전년의 5858kg보다 1.7%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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