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해병대 1사단 부대 내 도솔관에서 지난 17일 추락한 해병대 상륙기동 헬기 마린온 추락사고 유가족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지난 17일 경북 포항시에서 발생한 해병대 항공단 소속 마린온(MUH-1) 추락사고 관련 해병대사령부와 유가족들이 합의해 영결식을 진행한다.

21일 해병대에 따르면 유가족이 요구한 사고조사위원회 구성과 관련 민·관·군 합동조사 위원회를 양측동수로 구성하는데 합의했다.

해병대와 유가족이 합의한 공동보도문에 따르면 양측은 임무수행 중 순직한 해병대 장병들의 장의절차를 21일부터 진행하고, 영결식은 최고의 예우를 갖춰 23일 해병대장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또 해병대사령부에 민·관·군 합동조사위원회를 양측 동수(同數)로 구성하고, 위원장은 유가족측에서 추천하는 민간 위원장을 선임하기로 했다.

과학적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치의 의혹이 없이 중립적이고 객관적으로 사고원인을 규명하기로 하고 순직한 장병들을 영원히 기억하고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위령탑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해병대는 이날 이같은 사항에 합의하고 "임무수행 중 순직한 해병대 장병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거듭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유족 측의 입장을 수용한 해병대는 이날(21일)부터 순직한 장병들의 장례절차를 시작 해 23일 영결식을 갖고 해병대 1사단 김대식 관에서 해병대 장으로 엄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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