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경제 나아질 기미 없어” 정부 ‘치부’ 건드려 눈길

▲ (왼쪽부터) 김진표, 이해찬, 송영길 의원.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컷오프(예비경선)에서 이해찬(66. 7선), 김진표(71. 4선), 송영길(56. 4선) 의원이 통과했다.


민주당은 26일 오후 당 중앙위를 열고 8.25전당대회에 출마할 당대표 후보 3명을 이같이 압축했다. 이해찬·김진표 의원은 친문으로, 송영길 의원은 비문또는 범문으로 분류되고 있다.


노무현정부에서 ‘실세 총리’를 지낸 이해찬 의원은 예비경선 정견발표에서 “냉전체제에서 편향되고 보수화된 나라가 이제 방향을 잡고 제대로 20년은 가야 기틀을 잡을 수 있다”며 “올해, 내년을 잘 준비해 2020년 총선에서 대승을 거두면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앞서 ‘보수궤멸’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진다.


문재인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을 지낸 김진표 의원은 “고용, 성장, 소비, 투자 등 거의 모든 영역에서 경제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예상 밖으로 정부 ‘치부’를 건드리며 ‘경제 당대표’를 강조했다.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을 지낸 송영길 의원은 “2년 전 한표 차로 낙선했을 때 머리가 띵했다”며 “(문 대통령 당선에 기여한) 이런 자세로 당대표를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종걸(61. 5선), 최재성(52. 4선), 이인영(54. 3선), 박범계(55. 재선), 김두관(59. 초선) 의원은 컷오프 벽을 넘지 못했다.


컷오프는 민주당 현역 국회의원 및 광역·기초단체장, 원외 지역위원장 등 중앙위원 440명 중 405명의 직접투표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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