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9일 다산과학기지서 지질탐사 등 수행

▲ 지난 2015년 선발된 북극연구체험단 참가자들.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해양수산부는 우리나라 북극다산과학기지(북위 79도. 노르웨이 스발바르)에서 7박8일간 북극 과학연구를 체험할 2018 북극연구체험단 ‘21C 다산주니어’ 발대식을 30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북극연구체험단 ‘21C 다산주니어’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에게 극지 현장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05년부터 실시해왔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한다. 작년까지 총 5천787명의 응모자 중 83명이 선발돼 북극다산과학기지에서 현지 연구자들과 함께 다양한 과학연구 활동을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올해에는 1차 온라인 지원신청서 심사, 2차 극지과학퀴즈 및 면접심사 등 2단계 심사를 거쳐 선발된 3명의 학생들과 전국학생극지논술공모전 대상 수상자 등 총 4명이 북극 체험에 도전할 예정이다.
체험단은 8월2일부터 9일까지 7박8일 일정으로 다산과학기지에서 현지 체류 중인 하계연구원들과 함께 북극 지질탐사, 육상빙하 탐사, 해양·육상생물 관찰 등 다양한 조사연구를 수행한다. 노르웨이, 중국 등 인근 외국기지 과학자들과 교류하는 기회도 가질 계획이다.
전상민 군(인천포스코고 2학년)은 “북극 서식생물의 저온 보호물질을 관찰해 보고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예원 양(용인한국외대부속고 2학년)은 “북극 미생물 및 분뇨자원과 생태다양성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지구환경과학자가 꿈인 박선우 양(민족사관고 2학년)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빙하가 녹는 현상 등 환경변화를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볼 계획”이라며 이번 체험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21C 다산주니어 일정은 출발부터 복귀까지 극지연구소 소속 과학자가 동행한다. 참가자들은 현지에서는 안전전문가의 지도 하에 활동하게 된다.
허만욱 해수부 해양개발과장은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이번 연구 체험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이 지구온난화 등 북극의 환경 변화를 직접 경험함으로써 극지 연구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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