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해양정보 확인 가능… 위급 시 구조요청도

▲ 해양안전 앱 해로드(사진)가 누적 다운로드 수 20만건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국립해양측위정보원(이하 정보원)은 해양안전 앱 ‘해로드(海Road)’가 지난달 30일 기준 누적 다운로드 수 20만건을 돌파하면서 명실상부한 해상안전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고 1일 밝혔다.
해로드는 항법장비를 갖추지 못한 소형선박, 레저보트 이용자 등을 위해 2014년 개발된 스마트폰 앱이다. 이용자는 최신 전자해도를 기반으로 실시간 해양기상정보, 해양안전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긴급상황 시에는 신속하게 자신의 위치좌표가 포함된 구조요청 문자를 해경 등에 발송할 수 있다.
정보원은 해로드 앱 다운로드 수 증가는 최근 일과 삶의 균형인 ‘워라밸’을 중시하는 경향이 늘어나면서 해양레저 인구가 증가하고 해상 위급상황에서 ‘해로드 앱’이 매우 유용하다는 인식이 확산된 것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초 보령 갯벌에 고립된 40대 부부가 해로드 앱을 통해 정확한 위치를 해경에 발송해 안전히 구조된 사례가 전국적으로 보도되면서 다운로드 수가 급증했으며 구글 플레이스토어 ‘여행 및 지역정보’ 카테고리에서 100위권 내를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보원에 따르면 이 구조사건은 지난 3월 발생했다. 40대 부부가 서해안 갯벌에 고립되자 전화로 신고를 받은 해경은 해로드 앱을 설치하도록 안내한 뒤 앱을 통해 정확한 위치를 파악해 신고 30분 만에 구조에 성공했다. 사고현장은 아무런 불빛이 없어 위치를 파악하기 어려운 갯벌이었지만 앱으로 경도, 위도를 정확히 파악해 신속한 구조가 이뤄질 수 있었다.

정보원은 8월부터 2달간 해로드 앱 다운로드 수 20만 돌파 기념 설문조사,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설문조사를 통해 해로드 앱의 이용자 만족도를 평가하고 개선사항도 수렴한다는 방침이다.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30명에게는 모바일 문화상품권 등을 경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정보원은 올해 말까지 해로드 앱에 선박자동식별장치(AIS) 정보를 활용한 위험경고, 이용자 간 위치 공유 기능을 추가하는 등 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현동 정보원장은 “더 많은 국민들이 해로드 앱을 이용해 해양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홍보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며 “여름 휴가철 물놀이 활동 시에는 스마트폰에 해로드 앱을 설치해 위급상황에 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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