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린재 피해를 입은 콩 모습. (사진=경기도농기원 제공)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경기도농업기술원이 최근 폭염이 계속되자 콩 농가에 충분한 관수를 통해 노린재 발생을 예방해달라고 당부했다.


콩은 35℃ 이상이 되면 꼬투리가 잘 형성되지 않고 알맹이가 잘 차지 않는 특성이 있다. 개화기에 수분이 부족하면 수정이 제대로 되지 않아 꽃이 떨어지거나 수확기에 쭉정이가 발생하기도 한다.


콩은 생육 중반기를 지나서 식물체가 커짐에 따라 수분 요구량도 많게 돼 필수적으로 관수를 통해 땅의 온도가 오르지 않도록 해야 수확량을 올릴 수 있다.


가뭄이 심했던 2015년 콩 수확시기에 빈 쭉정이가 많았었고 특히나 콩 꽃이 떨어져 콩 수확량이 저조했던 농가가 많았다.


더운 날씨에 평년보다 꽃피는 시기가 약 3~5일 정도 빨라지고 있어 노린재 피해를 받는 시기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노린재는 꽃이 꼬투리로 변해 커지는 시기에 즙액을 빨아먹어 자칫 방제시기를 놓칠 경우 수확기가 돼서야 피해 사실을 알 수 있다.


온도가 높으면 노린재는 증식이 빨라지기 때문에 이동성이 떨어지는 이른 아침 작목반 단위로 동시에 노린재 적용약제로 방제할 것을 당부했다.


박인태 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은 “콩 생육 중, 후반기에 관수 및 병충해 방제에 힘써 수확기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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