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군산항서 개최… 내실 있는 수산계고교 승선실습 기대

▲ 국내 첫 다목적 어업실습선 한미르호 전경(사진=해양수산부 제공).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해양수산부는 10일 오전 군산항 제1부두에서 국내 최초 다목적 어업실습선 ‘한미르호’ 진수식을 개최했다. 이번 진수식에는 해수부, 해양수산연수원, 수산계 고등학교, (주)삼원중공업 및 한국선급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해수부는 수산계 특성화 고등학교의 전문성 강화, 취업 활성화를 위해 ‘수산계 고교 특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해양수산연수원을 통해 승선 실습을 지원하고 있다.

기존 실습선인 ‘제2갈매기호’는 선령이 25년으로 노후돼 안전문제, 교육 운영상 어려움이 지속 제기됐다. 해수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15년부터 올해까지 총 332억7천만원을 투입해 새 어업실습선 대체건조를 추진했다. 작년 선박명칭 공모를 통해 ’바다를 누비는 큰 용‘이라는 의미를 담은 ’한미르호‘로 지칭했다.
‘한미르호’는 군산에 위치한 (주)삼원중공업이 건조했다. 1천520t급으로 전장 70m에 최대 속력은 15.3노트(시속 약 28km)다. 승선인원은 83명이다. 선망, 오징어채낚기, 연승 등 총 3종의 어업을 종합적으로 실습할 수 있는 복합어로 시설을 갖추고 있어 현장형 실습에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미르호’는 인수시험평가를 거쳐 오는 11월 해양수산연수원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정식 취항식은 내년도 수산계 고등학교 승선실습이 시작되는 4월경에 열릴 전망이다.
박경철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한미르호를 통해 수산계 고등학교 학생들이 안전하고 좋은 환경에서 승선실습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수산분야 미래인재들이 내실 있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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