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외무성 청사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11일 일본의 유력 일간지 아사히신문은 '일본인 남성 한명이 북한당국에 구속'되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빌려 보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현재 북한에 구속된 일본인은 '중년 남성'으로 알려졌으며 구속 사유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스파이' 혐의로 구속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이후 재팬패싱을 우려한 일본의 아베신조 총리는 그간 북일정상회담을 열겠다며 북한측과 물밑에서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갑자기 터진 이번 사건이 양국간 협상에 어떤 카드로 작용할지 관심사로 떠오르게 되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일본 외무성이 "남성의 안전확보를 우선으로 북측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며 "남성과 관련된 정보를 수집중이며 북이 이 남성을 협상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오래전부터 북한은 자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을 스파이 혐의로 체포한 뒤 외교협상 카드로 사용해 왔으며 특히 공작 활동을 위해 한국인과 용모가 비슷한 일본인들을 납북해 활용했던 것으로 알려져 일본 당국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일본인의 송환을 요구받아 왔다.


대표적으로 북한은 1977년 당시 13세이던 여학생 요코타 메구미를 납치해 공작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교육을 시킨 바 있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전속 요리사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친한것으로 알려진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를 비롯하여 수많은 일본인들이 북한에 납치되거나 억류된적이 있기에, 일본 당국은 이 남성을 북한이 어떤 협상 카드로 내밀것인지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한편 북일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 아베신조 총리는 지난 6일 기자들 앞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집적 대면하여 북핵문제와 미사일 발사, 일본인 납치 문제등을 해결하고 싶으며 새로운 북일관계를 만들고 싶다"고 북일정상회담이 개최되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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